환율 계산기에 100달러를 넣으면 14만 원쯤 나옵니다. 그런데 은행에서 100달러를 사면 14만 원으로 안 됩니다. 카드로 100달러를 긁어도 통장에서 빠지는 건 그 금액이 아닙니다.
계산기가 틀린 게 아니라 셋이 서로 다른 가격이기 때문입니다.
매매기준율은 도매가입니다
계산기와 포털이 보여주는 환율은 매매기준율입니다. 서울외국환중개가 은행 간 거래를 모아 고시하는 값으로, 은행들이 자기들끼리 주고받는 도매가에 가깝습니다.
개인이 이 가격에 사는 일은 없습니다. 여기에 은행 몫이 붙습니다.
어떻게 사느냐로 값이 갈립니다
같은 100달러라도 이렇게 나뉩니다.
| 방식 | 기준율 대비 | 이유 |
|---|---|---|
| 매매기준율 | — | 계산기가 보여주는 값 |
| 송금 보낼 때 | 약 +1% | 실물 달러가 안 움직임 |
| 현찰 살 때 | 약 +1.75% | 은행이 지폐를 보관·운송해야 함 |
| 현찰 팔 때 | 약 −1.75% | 반대 방향 |
현찰이 제일 비쌉니다. 은행이 달러 지폐를 금고에 쌓아두고 관리하는 비용이 값에 들어갑니다.
기준율이 1,414원이면 현찰로 살 때는 1,439원쯤 됩니다. 100달러에 2,500원, 1,000달러면 2만 5천 원 차이입니다.
지금 환율로 바로 계산해 보세요. 14개 통화를 자동으로 불러옵니다.
환율 우대는 이 차액을 깎는 겁니다
「환율 우대 90%」는 기준율을 깎아주는 게 아니라 은행이 붙인 1.75%를 90% 깎아준다는 뜻입니다.
100달러 기준으로 보면 이렇습니다.
| 우대율 | 붙는 수수료 | 100달러 살 때 |
|---|---|---|
| 0% | 1.75% | 약 143,900원 |
| 50% | 0.875% | 약 142,700원 |
| 90% | 0.175% | 약 141,650원 |
우대를 100% 받아도 기준율보다 싸지지는 않습니다. 기준율이 바닥입니다.
카드로 결제하면 계산이 하나 더 붙습니다
해외에서 카드를 긁으면 세 단계를 거칩니다.
- 가맹점이 현지 통화로 결제 → 2. 비자·마스터카드가 달러로 환산하며 국제브랜드 수수료(보통 1%) → 3. 카드사가 원화로 청구하며 해외서비스 수수료(보통 0.2~0.3%)
그래서 카드 결제액은 결제한 날 기준율보다 1.2~1.3% 높게 잡힙니다. 게다가 환율이 적용되는 날은 결제일이 아니라 매입일입니다. 며칠 뒤라 그 사이 환율이 움직이면 청구액이 또 달라집니다.
DCC는 무조건 거절하세요
해외 가맹점에서 "원화로 결제할까요?"라고 물으면 원화 결제, 이른바 DCC입니다. 편해 보이지만 가맹점이 정한 환율에 수수료가 3~8% 얹힙니다.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게 항상 쌉니다.
그래서 순서는 이렇습니다
- 계산기로 기준율 기준 예산을 잡는다
- 현찰이 필요하면 우대율을 확인하고 환전한다
- 카드는 현지 통화로 결제한다 (DCC 거절)
- 큰 금액이면 며칠 나눠 환전해 평균 단가를 낮춘다
계산기 숫자는 바닥값입니다. 실제로는 그보다 조금 더 든다고 잡아두면 예산이 흔들리지 않습니다.
이 글의 수수료율은 일반적인 수준이며 은행·카드사마다 다릅니다. 환전 전에 해당 금융회사의 고시 환율과 우대 조건을 확인하세요. 매매기준율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볼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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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해외직구 관세 계산기 — 세금까지 더한 최종 결제액